국내펀드와 해외펀드의 희비가 엇갈린 한 주였다. 지난주(8월25∼29일) 국내펀드는 채권형과 MMF(머니마켓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가 손실을 입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54% 하락하는 사이 국내 주식형은 2.60% 떨어졌고 주식혼합형 수익률도 -1.12%에 머물렀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평균 2.42% 수익을 냈다. 베트남(5.81%) 중국(4.60%) 아시아·태평양(3.42%) 친디아(3.80%) 등이 골고루 선전했다. 다만 러시아펀드는 -4.84%로 부진했다.



◆국내펀드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좋은 고배당주,중소형 가치주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손실을 줄였다.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0.59%),'신영밸류고배당1C4'(-0.67%) 등 신영투신운용의 배당주펀드 시리즈들이 대거 최상위권을 점령했다.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0.82%),'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0.89%),'한국셀렉트배당주식1C'(-1.08%) 등 주요 운용사의 배당주펀드들도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작았다.

일반 액티브펀드 중에서는 SK그룹 계열사 위주로 투자하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이 -0.87%로 선방했다. 'SH한국대표기업주식1-A'(-1.32%),'부자만들기다이나믹혼합1'(-1.34%) 등도 정통 주식형 상품으로는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로는 최상위권에 속한 'JP모간JF코리아트러스트'는 두산 계열사 등 주요 보유종목의 주가가 급락한 탓에 주간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1C'(-4.68%),'미래에셋맵스IT섹터1A'(-3.76%) 등 IT 섹터펀드들도 동반 부진했다.

◆해외펀드

최근 반등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7.79%),'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7.23%) 등은 7%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홍콩증시가 반등한 덕분에 중국펀드들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1클래스I'(6.07%),'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1'(5.78%),'봉쥬르차이나1'(5.43%)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러시아와 동유럽 펀드들은 힘든 한 주를 보냈다. 'CJ러시아플러스1-C1'(-6.03%),'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1C1'(-5.80%),'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1C'(-4.76%),'우리CS동유럽주식C1'(-3.60%)등은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섹터펀드로는 상품관련 펀드들이 강세였다. 'JP모간천연자원주식1A'(6.41%),'기은SG골드마이닝주식C3'(4.42%) 등이 돋보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