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이 다시 한번 강력한 인수 의지를 다졌다.

GS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청평에 있는 GS칼텍스연구소에서 허창수 회장,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 최고경영자전략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5년 3월 그룹 출범 직후부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인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GS 임원들은 '산업의 문화화'라는 주제 아래 주요 선진국 기업들이 어떻게 문화를 기업 성과와 접목해 왔는지를 토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허 회장은 "고객의 요구에 충성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없는 소명으로,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도 안 된다"며 "앞으로 '산업의 문화화'에 관심을 갖고 서비스와 제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단순한 고객 만족을 넘어,GS와 고객들 간의 문화적인 교감과 소통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