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차익 거래 집계ㆍ발표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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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ㆍ선물 간 가격차(베이시스)를 이용한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지난 주말 8조5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권선물거래소가 차익거래 잔액 집계와 발표를 중단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차익거래 잔액에서 허수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지만 통계방식을 수정하려는 노력에 앞서 무턱대고 없애려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31일 "차익거래 잔액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부정확한 정보가 시장이나 투자자에게 제공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잔액 집계와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2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개사가 제도 자체가 '의미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매수차익거래는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선물을 파는 동시에 저평가된 현물을 사들인 뒤 나중에 이를 청산(현물 매도+선물 매수)해 안전하게 수익을 내는 매매기법이다.
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매일 차익거래분을 신고받아 공표하고 있지만,집계상 오류로 허수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잔액 중 3조~4조원 이상이 부풀려졌으며 오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 한 전문가는 "개략적이라도 잔액이 나와야 허수를 감안해 추정이라도 할 수 있다"며 "현장점검으로 오류를 바로 잡고 잘못 보고한 회원사는 징계하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차익거래 잔액에서 허수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지만 통계방식을 수정하려는 노력에 앞서 무턱대고 없애려는 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31일 "차익거래 잔액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부정확한 정보가 시장이나 투자자에게 제공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잔액 집계와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2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개사가 제도 자체가 '의미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매수차익거래는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선물을 파는 동시에 저평가된 현물을 사들인 뒤 나중에 이를 청산(현물 매도+선물 매수)해 안전하게 수익을 내는 매매기법이다.
거래소는 증권사로부터 매일 차익거래분을 신고받아 공표하고 있지만,집계상 오류로 허수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잔액 중 3조~4조원 이상이 부풀려졌으며 오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 한 전문가는 "개략적이라도 잔액이 나와야 허수를 감안해 추정이라도 할 수 있다"며 "현장점검으로 오류를 바로 잡고 잘못 보고한 회원사는 징계하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