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이번엔 바이오에탄올車"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미시장 판로 확보 승부수
브리질 상파울루에 공장 추진 그린카로 '글로벌 녹색경영'
정몽구 "美 빅3 계열 M&A 관심없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건립 추진중인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는 현지시장 맞춤형 바이오 에탄올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2008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공장은 부지 확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끝내고 (현지 주정부와의) 인센티브 조율 등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글로벌 '녹색 경영' 신호탄
현대차가 건립하는 브라질 공장에서 식물을 에너지원(源)으로 사용하는 바이오 에탄올 자동차를 생산,'녹색 경영'의 무대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나간다는 게 정 회장의 구상이다.
남미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브라질공장은 올해 말께 기공식을 가진 뒤 2011년께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건립 부지는 상파울루 지역이 유력하다.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이미 가동중이거나 착공에 들어간 인도와 중국,러시아에 이어 브릭스(BRICs) 국가 전역에 생산거점을 갖게 된다.
정 회장은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발빠른 현지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2010년까지 600만대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세계시장 점유율 9%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빅3 자동차 회사를 포함한 대다수 글로벌 메이커들이 수요 위축으로 고전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공격적 투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정 회장은 이에 따라 추석 연휴 뒤 글로벌 현장경영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브라질 공장부지를 둘러보고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 현대.기아차 미국공장도 방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시장 수요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생산거점들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친환경차 기술흐름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형차와 친환경차로 승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바이오 에탄올 자동차를 생산키로 한 것은 시장진출 초기부터 친환경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국가경제적으로도 미래 성장 기반"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신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7월부터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소형차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연비좋은 자동차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런 시장 재편에 맞춰 중.소형차의 강점을 더욱 살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은 물론 인도와 중국,러시아 공장 등의 중소형차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다만 GM과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 빅3 자동차회사들이 경영난으로 계열 브랜드 등 자산 매각에 나서는 것과 관련,"M&A에 나설 의향이 전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제주=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정몽구 "美 빅3 계열 M&A 관심없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건립 추진중인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는 현지시장 맞춤형 바이오 에탄올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2008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공장은 부지 확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끝내고 (현지 주정부와의) 인센티브 조율 등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글로벌 '녹색 경영' 신호탄
현대차가 건립하는 브라질 공장에서 식물을 에너지원(源)으로 사용하는 바이오 에탄올 자동차를 생산,'녹색 경영'의 무대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나간다는 게 정 회장의 구상이다.
남미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브라질공장은 올해 말께 기공식을 가진 뒤 2011년께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건립 부지는 상파울루 지역이 유력하다.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이미 가동중이거나 착공에 들어간 인도와 중국,러시아에 이어 브릭스(BRICs) 국가 전역에 생산거점을 갖게 된다.
정 회장은 앞서 진행된 특강에서 "발빠른 현지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2010년까지 600만대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해 세계시장 점유율 9%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빅3 자동차 회사를 포함한 대다수 글로벌 메이커들이 수요 위축으로 고전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공격적 투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정 회장은 이에 따라 추석 연휴 뒤 글로벌 현장경영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브라질 공장부지를 둘러보고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 현대.기아차 미국공장도 방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시장 수요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생산거점들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친환경차 기술흐름도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소형차와 친환경차로 승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바이오 에탄올 자동차를 생산키로 한 것은 시장진출 초기부터 친환경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국가경제적으로도 미래 성장 기반"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신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7월부터 하이브리드카 양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소형차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연비좋은 자동차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런 시장 재편에 맞춰 중.소형차의 강점을 더욱 살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은 물론 인도와 중국,러시아 공장 등의 중소형차 라인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다만 GM과 포드,크라이슬러 등 미 빅3 자동차회사들이 경영난으로 계열 브랜드 등 자산 매각에 나서는 것과 관련,"M&A에 나설 의향이 전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제주=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