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가슴 후련한 독설을 퍼부어 국민들을 즐겁게 했다.

김구라는 30일 방영된 MBC '명랑히어로'의 코너인 '명랑히어로 어워즈'에서 일본인 미즈노 순폐이 전 전남대 교수를 안티 어워즈 대상으로 추천,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미즈노 교수는 한때 한국을 사랑하는 방송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일본 극우잡지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기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이중성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미즈노 순폐이는 한주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인물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명랑히어로 어워즈'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후보자다.

이에 김구라는 "국민들을 불쾌하게 했던 인물을 찾아 혼줄을 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구라는 "한국에서 만두CF를 찍었던 미즈노를 찾아가 만두를 던져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며 분노를 금치못했다.

이날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미즈노에게 느낀 배신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김구라의 말 한마디 모두 공감한다", "대체 속을 알 수 없었던 미즈노에게 분노한다", "만두퍼포먼스라도 해야 한국인의 마음이 풀릴거다"며 불쾌한 심정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