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일 YTN에 대해 공기업 보유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M&A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YTN의 공기업(한전KDN, 마사회, 우리은행 등) 보유지분 매각을 정부가 언급한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들 보유주식이 장내매각될 경우 현행 방송법상 뉴스보도채널 주식소유한도상 특정주체가 30% 지분을 사들이기만 해도 YTN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본금 420억원인 YTN의 지분구도(2008년 6월말 기준)는 한전KDN 21.4%, KT&G 19.9%, 미래에셋생명 13.6%, 마사회 9.5%, 우리은행 7.6% 등으로, 이 중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공기업들의 보유 지분율이 58.5%에 이르고 있다.

민 연구원은 "YTN의 공기업 지분매각이 실제로 이루어질 경우 주식가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공기업 보유지분의 시장매각으로 진행될 경우 주식수급 불안정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도채널에 대한 대기업 소유완화와 신문의 방송겸영이 허용될 경우 YTN의 뉴스, 보도 컨텐츠 가치 상승에 따른 M&A 가치 부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M&A 가치 부각과 관련해서는 YTN의 현재 시가총액(1873억원, 8월29일 기준)을 감안 지분 30%(최대주주 보유지분 제한선)의 가치는 500억~600억원 수준이라며, 이는 실제로 YTN의 경영권 확보에 관심이 있는 특정 기업 등에게는 매력적인 지분가치라고 민 연구원은 주장했다.

YTN의 경우 실시간 뉴스, 보도컨텐츠의 가치상승, 광고판매 호조와 수신료 수익증가에 의한 실적턴어라운드, 서울타워 및 코크렙 보유지분의 자산가치 등을 감안할 경우 적정 전체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