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두산그룹주, M&A 리스크 부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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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두산그룹주가 밥캣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해외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출자한다
는 소식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가격제한폭까지 두산, 두산중공업 역시 하한가 부근까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급락세는 두산그룹이 해외 계열사에 대규모 유상증자 참여로 자금흐름이 악화 될 것이란 분석때문 인 것으로 풀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어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가 밥
캣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해외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DII)과 두
산 홀딩스 유럽(DHEL)에 모두 1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
다.
두산인프라코어가 5억1900만달러, 두
산엔진이 4억8100만달러를 출자하게
된다.
9월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입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두산그룹의 출자에 대해 어떤 의견들인가?
증권업계는 한마디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고 있다.
우서 이번 증자로 밥캣의 영업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5조원을 들여 건설장비 업체 밥캣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주요매출지역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이면서 재정적인 위험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다.
노무라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추가로 증자를 해야할 필요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와 내년뿐 아니라 2010년까지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코멘트를 내놨다.
노무라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곧바로 수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두산인프라코의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전에 참여하지 못했던 배경이 밥캣 인수 부담과 자금확보가 어려웠던 만큼, 본격적인 두산그룹의 과도한 M&A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