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출입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수익률에서는 해외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1일 자산운용협회와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주(8월21일~27일) 국내펀드로의 자금유입세와 해외펀드로의 자금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설정액은 MMF의 감소세로 전주대비 2조4329억원 감소한 361조55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1835억원 설정액이 증가했으며, 실질자금(현금)유입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416억원 줄어들면서 2주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자금도 1911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월 27일 기준으로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형펀드 주간 -3.23%, 월간 -6.31%, 해외주식형펀드 주간 2.89%, 월간 -3.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중 국제유가가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긍정적인 경제전망이 예상되면서 해외펀드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증권감독 당국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얘기들이 흘러 나오면서 중국증시를 달궜다. 홍콩H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중국주식펀드 수익률이 4.53%를 기록하는 등 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일본과 러시아 관련 펀드들은 약세였다.

이는 일본증시가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아 부동산과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 그루지아와의 전쟁으로 서방국가들과 냉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투자하는 주식펀드들도 저조한 수익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