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달 31일 사람을 공격하는 호랑이를 제압해 '터프가이'의 면모를 재차 입증했다.

푸틴 총리는 멸종 위기에 처했던 야생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 노력을 시찰하기 위해 야생동물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극동의 한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일행이 현장에 도착하는 순간 생포됐던 호랑이가 탈출해 TV 방송국의 카메라맨에게 달려들었고 푸틴은 재빨리 마취총을 쏴 호랑이를 진정시켰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고양이과 맹수로 이날 푸틴이 제압한 호랑이 역시 몸무게 450㎏에 몸길이는 3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