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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기업 회사채 가산금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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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며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의 스프레드(가산금리)가 3월 베어스턴스가 파산할 당시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는 기업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이 회사채 매수를 꺼리는 탓이다.

    지난달 30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BBB등급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최근 평균 연 6.91%로,10년짜리 미 국채 금리보다 3.10%포인트 높았다. 회사채 금리는 2002년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터진 후 급등했다. 이후 베어스턴스가 몰락하면서 국채와의 금리차는 3.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었다.

    채권 위험등급을 반영해 지수화한 메릴린치파이낸셜지수에 따르면 대형 금융사들이 채권을 발행할 때도 국채보다 최대 3.9%포인트가량의 가산금리를 줘야 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악화됐다.

    또 투기등급인 CCC 등급 회사채의 가산금리는 12.27%포인트로,직전 최고점인 3월 셋째 주(12.01%)를 넘어섰다. 미국 조사업체인 디시전 에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렌 새너이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거액 손실로 투자 여력이 떨어진 투자회사들이 자산 매입을 꺼리는 데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회사채 매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대출 금리도 상승 추세다. 30년 고정대출의 경우 전국 평균금리가 연 6.40%로,3월 말보다 0.55%포인트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채권의 스프레드가 벌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신용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통상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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