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아태위성산업이 LCD장비 제조업체 코닉시스템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코닉시스템은 1일 아태위성산업을 흡수 합병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코닉시스템의 최대주주는 아태위성산업의 류장수 대표 등으로 바뀔 예정이다. 합병 방식에 의한 전형적인 우회상장 수순이다.

아태위성산업은 2000년 설립된 위성휴대폰 및 위성통신기기 제조업체로 2세대 위성 이동통신기기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73억원에 순이익 25억원을 거뒀다. 류 대표는 항공우주연구소 우주사업단장,아리랑 위성 1·2호 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코닉시스템 관계자는 "합병 후 회사 매출이 8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닉시스템이 갖고 있는 장비개발 경험과 아태위성산업이 자랑하는 위성기술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