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물가 급등에 따라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에서는 '실속'이 단연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식음료 업체들도 중저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또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 웰빙 트렌드를 겨냥한 고급 식용유 세트도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올리브유ㆍ포도씨유 세트 등 쏟아져

CJ제일제당은 6000원의 저가부터 11만1000원의 프리미엄급까지 102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대표 상품인 '특선 특호'(대형마트 기준 4만3900원)는 고급 참기름과 카놀라유 포도씨유 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유기농 선물세트'(2만6000원)는 유기농 압축 올리브유(500㎖)，유기농 밀가루(400 g )，유기농 부침가루(400 g ) 등이 들어 있다.

대상 청정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컨셉트를 '청정원의 그린 프러포즈'로 잡고,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포도씨유(500㎖×2개) 올리브유(500㎖)로 구성된 '고급유 2호세트'(3만3000원)와 석류，복분자，블루베리(각 500㎖)로 구성된 '마시는 홍초 3호세트'(2만5000원)가 주력 품목.조미료 맛선생과 해물간장，순사과만으로 세 번 발효한 순발효초 등으로 이뤄진 '청정원 1호'(9만4000원)도 이 회사의 추천 품목 중 하나.

오뚜기는 참기름 올리브유 등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 80여종을 내놨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 캔 (500㎖×2개)와 병(160㎖)으로 구성된 '참기름 5호'는 3만5900원,프레스코 포도씨유(500㎖×2개) 참기름(320㎖) 황다랑어참치(150g×4캔) 등이 들어 있는 '특선 3M－1호'는 4만6700원.

샘표식품은 진간장(930㎖)，맥아물역(1.2㎏)，부드러운 현미식초(900㎖) 등이 담긴 '샘표알뜰세트 2호'를 1만4700원에 내놓고 향신간장(450 g )，포도씨유(500㎖)，순 참기름(320㎖)，쇠고기 장조림(140g×2개)，메추리알 장조림(140 g ) 등으로 구성된 '명가 1호'를 4만3000원에 선보인다.

◆참치 등 수산물도 인기

동원F&B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혈액 흐름을 좋게 하는 오메가3와 셀레늄 등이 풍부한 참치 제품을 내놨다. 실속 있는 참치로만 구성된 '친호'(3만5000원)，참치캔 리챔 장조림 등이 어울어진 '캔62호'(3만6000원)가 베스트셀러라는 설명.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올리브유 참치，일반 참치，앞다리 살로 만든 리챔 등으로 구성한 '명품 혼합3호'(7만3000원)와 오메가3 참치，포도씨유 참치，일반 참치 등이 들어간 '오메가 튜나 3호'(7만원) 등도 대표 품목.

사조산업은 참치 살코기 12캔(각 150 g )으로 구성된 '살코기 참치 3호'를 2만1300원에 판매하고，살코기참치(150 g ×10개)와 고추참치(150 gg×5개)가 담긴 '참치 종합4호'는 2만6500원에 내놓는다. 사조해표는 고급 포도씨유(500㎖) 카놀라유(500㎖) 참기름(110㎖×2개) 런천미트(200 g ×2개) 등으로 이뤄진 '포도씨유 종합 2호'(2만1900원)와 포도씨유(900㎖×2개)로 구성된 '포도씨유 9호'(1만6500원)를 대표 상품으로 추천했다.

한성기업의 '젓갈 진(眞)세트'(30만원)에는 프리미엄골드명란(500 g ) 진품백명란(500 g ) 어란(숭어알ㆍ200 g ) 등이 들어 있고 '손질 어(漁) 세트'(8만원)는 간고등어(150 g ) 간삼치(150 g ) 제주은갈치(300 g ) 등으로 구성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