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인터넷쇼핑몰 업계는 올 추석 연휴기간이 3일에 불과하다는 데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짧은 추석 연휴로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이 선물 구입이나 배송이 편리한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을 많이 이용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이에 맞춰 TV홈쇼핑 업체들은 일제히 특집 방송체제에 돌입했고,인터넷쇼핑몰들도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추석선물,전화 한 통으로 끝!

GS홈쇼핑은 6~10일까지 '한가위 5일장' 특집방송을 통해 육류,굴비,과일 등 선물용 생식품류와 건강식품,아이디어 주방용품 등을 판매한다.

6일 오전 8시20분에는 상주시가 인증한 '상주 곶감 세트'(5만9900원)를 선보인다. 반건시 1박스(30개 들이)를 구매하면 건시 1박스(40개 들이)를 덤으로 준다. 7일 오후 4시50분부터는 토종꿀 2병(각 1.2㎏)으로 구성된 '지리산 마천 농협 토종꿀'(5만9900원)을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하면 1병(1.2㎏)을 더 준다.

CJ홈쇼핑은 7일 오전 11시40분부터 '한삼인 궁중홍삼활력진'(30포·4박스,9만9000원)을 판매한다.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사용한 농축액으로,성인 한 사람이 4개월 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현대홈쇼핑은 6일 낮 12시30분부터 대표적 영양식인 전복 세트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전남 완도산 참전복으로 보냉박스에 미역과 함께 살아있는 상태로 배송된다. 가격도 14미(1.12㎏)에 5만9900원으로 저렴하다는 설명.이에 앞서 5일 오후 7시30분에는 또 다른 효도상품인 '정관장 홍삼기력 명절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한국인삼공사에서 6년근 홍삼 농축액과 가시오가피 농축액 등을 넣어 만든 홍삼음료로,가격은 홍삼기력 4박스(50㎖·120포)에 17만7000원.

롯데홈쇼핑은 롯데백화점과 연계해 한우명품 세트를 내놓았다. 한우등심(500g×2),한우양지국거리(500g),한우산적(500g)으로 구성된 '한우명품 1호'(16만5000원) 등을 5일과 8일 오후 5시20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한다. 가스치환 포장방식(MAP)으로 냉동이 아닌 냉장상태에서도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포장을 사용한다.

◆저렴한 선물세트 '클릭'

옥션은 오는 10일까지 알뜰족을 겨냥해 '풍성한 한가위 달 따러 가세' 행사를 열고 추석 선물 세트를 정상가보다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진성 영광굴비'는 시중가(6만5000원)보다 40% 할인된 3만9000원에 내놨다. 18~22㎝ 크기의 영광 법성포 굴비 20마리가 등바구니에 포장돼 있어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설명.

디앤샵은 최대 48% 저렴한 '한가위 선물 특선' 기획전을 9일까지 연다. 이탈리아산 올리브로 만든 아이푸드의 '올리브유 선물세트3호'(2만500원,1ℓ 엑스트라버진 1개 + 1ℓ 포도씨오일 1개)와 과일명가의 '명품 사과·배혼합 1호세트'(3만600원·사과,배 각 6개) 등이 알뜰 상품 리스트에 올랐다.

또 이색상품으로는 G마켓의 '일월 황토 불가마 매트세트'(7만9000원·일월)가 눈에 띈다. 전자파를 차단하는 열선을 사용했고 더블(140㎝×200㎝)과 싱글 사이즈(95㎝×195㎝) 두 개 제품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어 효도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고 쇼핑몰 측은 전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