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도 대형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의약품 업종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1시50분 현재 의약품 업종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53억원씩 순매수에 나서면서 전날대비 0.38% 상승했다.

한미약품이 2.95%, 태평양제약 2.87%, 대웅제약 2.75%, 유한양행 2.67% 등 중대형사들이 2% 이상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보령제약, LG생명과학, 종근당, 일동제약 등도 1%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다른 대형주인 동아제약과 녹십자는 보합권의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

유한양행은 외국인들의 매집 속에 6거래일째 상승,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에도 씨티그룹을 통한 매수주문이 진행중이다.

대웅제약도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외국인도 매수세를 간간히 보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제약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가 인하정책을 중단하고 제약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협회는 "정부 방침대로 건강보험 적용 약값이 깎이거나 복제약 가격이 대폭 인하될 경우 수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