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코스피 방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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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다시 코스피 방어를 위해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섰다. 이에 힘입어 2일 장중 1392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막판에 1400선을 회복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위탁매매를 맡고 있는 일부 증권사에 1300억원의 자금을 배분했다. 이는 이미 정해진 자금 집행과는 별도로 국민연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로 투자하는 자금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3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 마감 직전까지 24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던 연기금은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19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이에 따라 장 마감 직전 1398이던 코스피지수가 1407로 뛰어올랐다.
국민연금은 급락세를 보인 전날부터 조금씩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미 투자하기로 결정된 매수 예정 금액 중 일부를 급락장에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한 증권사 법인영업 관계자는 "전날 국민연금의 증권사 평가 'B등급' 이상인 일부 증권사에 국민연금이 자금을 집행한 데 이어 이날도 전날 자금을 받지 않은 증권사들에 자금을 배분했다"고 전했다.
연기금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틀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814억원어치였고 포스코(414억원) 두산중공업(200억원) 현대차(194억원) 현대중공업(191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한 증권사 법인영업 본부장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아직 본격적으로 자금을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에 순번을 돌려가며 자금을 조금씩 투입해 '워밍업'을 하는 수준이어서 향후 약세를 틈타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위탁매매를 맡고 있는 일부 증권사에 1300억원의 자금을 배분했다. 이는 이미 정해진 자금 집행과는 별도로 국민연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로 투자하는 자금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3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 마감 직전까지 24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던 연기금은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19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집중 투입했다. 이에 따라 장 마감 직전 1398이던 코스피지수가 1407로 뛰어올랐다.
국민연금은 급락세를 보인 전날부터 조금씩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미 투자하기로 결정된 매수 예정 금액 중 일부를 급락장에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한 증권사 법인영업 관계자는 "전날 국민연금의 증권사 평가 'B등급' 이상인 일부 증권사에 국민연금이 자금을 집행한 데 이어 이날도 전날 자금을 받지 않은 증권사들에 자금을 배분했다"고 전했다.
연기금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틀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814억원어치였고 포스코(414억원) 두산중공업(200억원) 현대차(194억원) 현대중공업(191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한 증권사 법인영업 본부장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아직 본격적으로 자금을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에 순번을 돌려가며 자금을 조금씩 투입해 '워밍업'을 하는 수준이어서 향후 약세를 틈타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