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 엇갈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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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현대차가 삼성전자에 비해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이 적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일 대우증권은 "올해 초 환율 상승 시기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모두 연초대비 30%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7월초부터 보인 환율 재상승 국면에서는 현대차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 임태근 연구원은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소비자의 소득에 탄력적인 주요 IT제품과 경기관련소비재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기존 1위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가격이 낮은 후발주자의 제품을 소비할 여지가 높아져 기업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각 분야에서 모두 1위지만, 글로벌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위(D램, 낸드), 현대차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비 소형차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향후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경기둔화로 자동차 시장 성장이 제한되더라도 수요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IT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종목을 압축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현대차와 같은 종목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3일 대우증권은 "올해 초 환율 상승 시기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모두 연초대비 30%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7월초부터 보인 환율 재상승 국면에서는 현대차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 임태근 연구원은 "경기침체 국면에서는 소비자의 소득에 탄력적인 주요 IT제품과 경기관련소비재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뿐만이 아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기존 1위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가격이 낮은 후발주자의 제품을 소비할 여지가 높아져 기업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각 분야에서 모두 1위지만, 글로벌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위(D램, 낸드), 현대차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비 소형차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향후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경기둔화로 자동차 시장 성장이 제한되더라도 수요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IT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종목을 압축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현대차와 같은 종목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