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웹젠의 경영권 인수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주당 인수가격은 1만80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웹젠의 주요주주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장마감 이후 NHN 측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우리투자증권은 그 동안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에서 웹젠의 백기사 역할을 자청, 세 번에 걸쳐 지분을 취득해 모두 79만6400주 가량을 확보한 상태다.

NHN은 아울러 김남주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보유지분 11.72% 중 일부도 함께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분인수 계약이 체결되면 NHN의 웹젠 총 보유지분율은 20%에 달할 예정이다.

NHN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웹젠의 경영권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다.

NHN은 당시 자회사인 NHN게임스를 통해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가 보유하던 웹젠 지분 10.52%를 확보,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었다.

이후 웹젠의 경영진 및 우리투자증권 측과 경영권 인수 협상을 벌여 3개월 만에 완전 인수하게 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