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주요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 변동성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48%, 코스닥시장 1.45%로 전년대비 각각 0.03%p, 0.07%p 증가했다.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등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변동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 증시와 비교할 때 국내 증시 변동성(1.48%)은 미국(1.30%)보다 높은 편이지만 일본(1.82%)과 독일(1.53%), 영국(1.50%) 등 선진국 증시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요 증시 중 중국(2.81%)과 홍콩(2.35%)의 변동성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대부분 주가급등락이 심한 중소형 종목의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증권시장에서는 지엔비씨더스(8.69%)가, 코스닥시장은 LJL에너지(8.65%)이 변동이 가장 높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