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코스닥기업들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시장 악화로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네오리소스는 3일 자사 최대주주인 김영순 대표이사와 대홍테크뉴가 지난 1일 체결한 주식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대홍테크 뉴측에서 해제를 통보함에 따라 해제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김영순 대표는 대홍테크뉴와 보유주식 485만주 및 경영권을 32억 3000만원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네오리소스는 2일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날 해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

NHS금융도 지난달 18일 체결한 최대주주와 디모네트웍스간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디모네트웍스는 계약 일부내용 미충족 등을 이유로 들어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며 매도인 퀀텀퍼시픽은 중도금 미지급 사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NHS금융도 지난달 29일 이후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33% 급락했다. 이날도 하한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했다.

뉴젠비아이티도 지난 7월 계약한 최대주주인 정대성 대표와 케이아이디지역발전센터간의 주식 및 양수도 계약이 양수인의 중도금 지급 약속 불이행 등의 사유로 지난달말 해지됐다. 이후 정 대표는 지난 1일 조상기씨와 165억원 규모의 주식 및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뉴젠비아이티 주가도 경영권 양수도 계약의 해지와 재계약 체결 소식에 10% 이상 급등락하는 등 큰 폭의 출렁거림을 나타냈다.

한 증권사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최근의 사례를 보면 경영권 양수도 계약의 무산으로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기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