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일 증시 악성루머에 대해 일제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증시 약세에 편승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증권시장에 광범위하게 유포되면서 금융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소지가 있다"며 "악성루머 단속반원을 증권사 객장 등 현장에 직접 투입해 악성루머의 진원지를 파악하고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 악성루머 신고센터'를 금감원 금융투자서비스국에 설치해 일반 투자자 및 관련 기업체로부터 제보를 접수할 계획이다.

중점 단속사항은 △근거없는 유동성 위기설 등 금융불안 조성자료 작성 및 유포 △특정 기업에 대한 음해성 루머의 생산 및 유포 △기타 객관적 근거없이 투자판단을 교란하는 자료 등의 작성 및 배포 등이다.

금감원은 관련 사항 적발시 사법당국에 고발 등 엄중조치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등과 '시장 악성루머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에 나선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