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13일 오전ㆍ귀경 14일 오후 "가장 복잡"

올 추석 연휴가 예년에 비해 짧아 부모가 서울에 있는 자식들을 찾는 이른바 '역귀성'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짧은 연휴 탓에 귀성길은 13일 오전,귀경길은 14일 오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142명을 대상으로 추석 귀성 계획을 설문한 결과 9.6%가 "시골 부모님이 역귀성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역귀성했다"는 응답(3.3%)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역귀성 이유에 대해 직장인들은 짧은 추석 연휴(54.5%ㆍ복수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교통 혼잡(41.8%) △교통비 기름값 등 경비 절감(22.7%)이 뒤를 이었다.

국토해양부는 올 추석 귀성길은 13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귀경길은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장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추석 연휴 하루 평균 494만명이 이동,지난해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귀성길에는 서울~대전이 5시간40분,서울~부산 9시간50분,서울~광주 9시간1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 시간은 귀성 시간에 비해 한 시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철도와 고속버스,시외버스,항공기 운항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