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모든 기업 저탄소에 역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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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는 3일 울산콤플렉스에서 제3고도화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박맹우 울산시장,최태원 SK그룹 회장,협력업체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1,2차 석유파동 등 경제적 난관을 당할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한 역사와 능력,지혜를 갖고 있다"며 "위기는 어렵지만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모든 산업이 '저탄소'로 나가면서 모든 기업이 여기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점에서 SK에너지가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친환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그린에너지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며 "2010년 10억 배럴의 자주원유를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안보의 역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2조원이 투입돼 건설된 제3고도화시설은 원유를 1차 가공 후 남은 물질에서 환경오염 물질인 황과 질소화합물 등을 제거,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휘발유 등 청정 경질유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하루 생산규모는 6만배럴이다. 이번 준공으로 SK에너지의 일평균 벙커C유 처리능력은 16만2000배럴로 늘어났다. SK에너지는 공장 준공으로 연간 3조4000억원의 원유 도입비용 절감효과와 연간 7조원 이상의 국제수지 개선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2011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인천에 하루 4만배럴 생산 규모의 고도화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석유제품의 고도화 비율은 지난해 1월 기준 미국 55.8%, 독일 36.7%, 이탈리아 46.9%, 일본 24.6% 수준이며 한국은 올해 5월 기준 18.2%에 불과하다.
홍영식.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