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괴담에 연일 곤두박질치던 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금호산업은 3일 거래량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상한가인 1만4200원으로 14.98% 뛰어올랐다.

STXSTX엔진 STX조선 등 STX 그룹주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두산(3.85%) 두산인프라코어(5.25%) 두산중공업(5.49%) 등 두산그룹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틀 연속 하한가로 밀려났던 코오롱과 코오롱건설도 회사 측에서 유동성 위기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서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위기설과 맞물리면서 사실 여부에 관계 없이 무차별 매도 공세에 시달리던 관련주들이 주가 하락이 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