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포드 최고 세일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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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의 한국인 영업사원이 글로벌 최고 세일즈맨으로 뽑혔다. 포드코리아 대전영업소에 근무하는 김상원 주임(29)은 지난달 27일 미국 디트로이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08 월드컵 워크어라운드 대회'에서 아시아ㆍ태평양 대표로 출전,대상을 차지했다. 미국 포드 본사가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주최한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고객 응대와 제품 설명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씨는 "통역 덕분에 언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며 "포드자동차 세계 판촉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씨는 의류회사 관리직으로 근무하다 작년 10월 포드코리아에 입사,자동차 영업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의 지역 대표 및 국내 대표 선발전과 아시아 대표 선발전을 모두 수석으로 통과했다. 아시아,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대륙별 최종 대표 13명이 경합을 벌인 결선 역시 1인당 12분씩 주어진 고객 응대 및 제품 설명 과정을 최고 점수로 통과했다. 다만 예선전에서 연구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스케이프가 아닌 소형차 포커스가 대회 주제로 나와 다소 당황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김씨는 "한국식으로 최대한 예의를 지키면서 가상 고객들을 편안하게 대했던 게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번 대회 대상으로 5000달러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