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美 올 성장률 1.8%로 높여…美경제 상대적 호조가 强달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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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 요인은 유럽과 일본에 비해 미국의 경제 사정이 상대적으로 낫기 때문이다.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에도 불구,성장률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요국이나 일본보다 높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일 발표한 주요 7개국(G7)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 수정치에서도 잘 나타난다. OECD는 이번 수정 전망에서 미국 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반면 유로권과 일본 성장률은 낮췄다. 미국의 경우 지난 6월 올 1.2%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1.8% 성장할 것으로 수정했다. G7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미 정부의 감세정책 효과와 괄목할 만한 수출 증가세를 감안한 것이다.
반면 OECD는 △독일에 대해 1.9%에서 1.5% △영국은 1.8%에서 1.2% △프랑스 1.8%에서 1.0% △이탈리아 0.5%에서 0.1%로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일본도 1.7%였던 당초 예상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캐나다도 1.2%에서 0.8%로 낮춰 전망했다. 이들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 GDP(국내총생산)는 지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일본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스코티아캐피털의 스티브 맬리온 외환전략가는 "유럽의 경기둔화가 달러 강세 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했고,원유 가격 약세는 이런 전환에 모멘텀을 준 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OECD는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쉽게 진정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신규주택 판매가 되살아나고 기존에 판매되지 않은 주택물량도 소화되는 조짐이지만 유럽에서는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건설 부진이 덴마크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아울러 경기침체와 맞물린 수요 감소로 원유가격이 최근 하락했으나 공급이 여전히 모자라 변동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일 발표한 주요 7개국(G7)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 수정치에서도 잘 나타난다. OECD는 이번 수정 전망에서 미국 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반면 유로권과 일본 성장률은 낮췄다. 미국의 경우 지난 6월 올 1.2%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1.8% 성장할 것으로 수정했다. G7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미 정부의 감세정책 효과와 괄목할 만한 수출 증가세를 감안한 것이다.
반면 OECD는 △독일에 대해 1.9%에서 1.5% △영국은 1.8%에서 1.2% △프랑스 1.8%에서 1.0% △이탈리아 0.5%에서 0.1%로 성장 전망치를 낮췄다. 일본도 1.7%였던 당초 예상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캐나다도 1.2%에서 0.8%로 낮춰 전망했다. 이들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5개국) GDP(국내총생산)는 지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일본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스코티아캐피털의 스티브 맬리온 외환전략가는 "유럽의 경기둔화가 달러 강세 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했고,원유 가격 약세는 이런 전환에 모멘텀을 준 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OECD는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쉽게 진정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신규주택 판매가 되살아나고 기존에 판매되지 않은 주택물량도 소화되는 조짐이지만 유럽에서는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건설 부진이 덴마크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아울러 경기침체와 맞물린 수요 감소로 원유가격이 최근 하락했으나 공급이 여전히 모자라 변동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