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합병 후 삼성전기와 대등한 규모가 되겠지만 시가총액 합계는 절반에도 못 미치므로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은 대형 전자부품 업체의 출현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수 있어 긍정적이며, 외형 면에서 삼성전기와 거의 대등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LG이노텍의 시총 6071억원과 LG마이크론 3739억원을 합해도 삼성전기 2조4811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10억원"이라며 "합병 시 올해 영업이익 등의 절대 규모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삼성전기 대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분 현황을 봤을 때 합병은 LG이노텍 우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LG이노텍에는 오너인 구씨 및 분사한 GS 허씨 일가의 개인 지분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오 연구원은 "합병에 대한 직접적 영향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합병 전 LG마이크론 대비 LG이노텍의 주가 상승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