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원달러환율이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20원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이 진정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아직까지 하락기조를 점치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전준민기자? 오늘 정부 당국의 전방위 노력의 결과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봐도 되겠죠? CG1) - 정부,'9월 위기설' 차단 - 환차익 달러화매물 지속 - 장중 1,126원까지 급락 - 19.5원 하락 1,129원 마감 정부가 앞다퉈 '9월 위기설' 차단에 나서면서 환율의 폭등세를 진정시켰습니다. 특별한 재료가 있었다기 보다는 정부의 외평채 발행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IMF 등 국내외 기관들이 잇따라 9월 위기설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서면서 시장의 심리적 안정을 이끌었구요. 환투기 세력 사이에 지난 며칠동안 환율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차익을 노린 달러화매물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8.50원 떨어진 1,14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역외쪽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결국 19.50원 떨어진 1,129원으로 마감됐습니다. 비록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 폭등세는 어즈정도 진정됐지만 한때 은행권 손절매도가 폭주하면서 장중 20원이상 급락하는 불안한 모습은 지속된 하루였습니다. 정부의 구두개입과 함께 실제 경계성 매물과 투기세력에 대한 엄포 등이 환 딜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는데? 어제도 20~25억달러규모의 매도개입을 보였던 외환당국이 역내외 시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입하면서 환율 급락을 이끌었는데요. 오늘도 환율이 오를 기미를 보이면 매도개입을 통해 손절매도를 촉발시키는등 1,150원을 넘었던 환율이 1,200원을 향하는 것을 막기위한 선제적 조치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달러를 동원한 개입과 함께 구두개입을 통해 시장에 엄포를 놓으면서 투기적 달러화 매수세를 위축시켰는데요. 금융위와 금감원이 오늘 외환딜러가 시세 조정을 통해 차익을 얻기 위해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딜러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3) 오늘 환율이 내림세는 보였지만, 하락기조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말도 있던데? 당국이 위기설 차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패닉현상이나 원화 투매가 재발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CG2) - 위기설 근거 취약 - 외인 채권 만기 확인 (5조7천억원, 9~10일) - 환율 변동성 확대 지속 현재 위기설의 근거가 취약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위기논란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외국인 보유 채권 5조7천억원의 만기가 몰려있는 9~10일을 무사히 넘기기까진 달러화 매도세가 확산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구요. 역외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11일 전까진 변동성 확대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