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하다 낙폭을 다소 완화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7P(1.50%) 내린 431.8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 지수들이 3% 전후로 폭락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매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이다.

이에 장 초반 매물이 쏟아졌지만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낙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순매도로 출발했던 개인은 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1억원 순매도, 기관이 2억원 순매도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다.

NHN, 태웅,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동서, CJ홈쇼핑, 다음, 평산, 소디프신소재, 태광, 현진소재, 성광벤드 등이 모두 약세다.

그렇지만 개별 호재를 지닌 종목과 테마주들은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날 인수를 위한 동국제강의 정밀실사 마감일을 맞은 쌍용건설은 8%대 뛰고 있다.

동우, 자연과환경, 케이알, 모헨즈 등 새만금 테마주들이 11~14%대 급등세다. 정부에서 새만금 간척지의 산업용지를 7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영향을 받고 있다.

반면 이화공영, 특수건설, 홈센타, 삼목정공 등 대운하관련주들은 급락세로 돌변했다. 청와대에서 정종환 국토부 장관의 대운하 발언을 “장관의 개인적 소신일 뿐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방송통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IPTV주인 포스데이타가 6%대, 영우통신기산텔레콤이 2~4%대 오름세다. 휴맥스, 토필드 등 셋톱박스주도 2~4%대 강세, YTN과 디지털조선은 상한가다. 방송통신위의 방송통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업무보고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243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4종목 포함 67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종목이 83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