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주가전망-14. 제약]약가인하 리스크 피할 종목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약주는 최근의 약세장에서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오히려 연초부터 제기됐던 정부의 약가인하 방침에도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위축되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기존의 영업력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신약개발과 수출에 몰두하는 한편,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형업체나 바이오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전문가들 또한 이 같이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대형 제약사들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계속되는 약가제 인하..업계도 반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3일 기등재의약품 본평가 대상품목을 3729품목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기등재약 첫번째 본평가 대상에는 최대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를 비롯해 순환기계용약,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 6개군의 다빈도처방약이 포함돼 있다.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대상이 되면, 비슷한 효능의 다른 약과 효능과 가격을 비교해 경제성이 떨어질 경우 보험목록에서 삭제되거나 약가가 인하된다.
특히 이번에는 대웅제약의 '올메텍'과 '우루사',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플라비톨', 종근당의 '애니디핀',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암로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LG생명과학의 '자니딥' 등 국내 주요 제약사별 주력 제품이 대거 포함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시범평가에는 고지혈증과 편두통 치료제 등에 대한 시범평가를 실시해 이미 상당수 전문의약품의 약가가 인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제약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가 인하정책을 중단하고 제약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부 방침대로 건강보험 적용 약값이 깎이거나 복제약 가격이 대폭 인하될 경우 수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책리스크 낮은 종목을 골라야
증권사들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정책리스크가 낮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외제약 등 몇몇 제약업체의 주가를 살펴보면 시장은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약가 인하율을 정부안인 31.2%의 최악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정부의 약가인하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정부 규제에 대응력을 갖춘 대형 업체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대웅제약과 종근당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연구개발력과 영업력을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종목을 추천한다"면서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을 제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기, 유가, 환율 등의 변수에 민감하지 않아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의 투자대안 업종"이라고 소개하고 한미약품,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오히려 연초부터 제기됐던 정부의 약가인하 방침에도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위축되지 않고 확대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기존의 영업력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신약개발과 수출에 몰두하는 한편,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형업체나 바이오업체를 인수하는 등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전문가들 또한 이 같이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대형 제약사들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계속되는 약가제 인하..업계도 반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3일 기등재의약품 본평가 대상품목을 3729품목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기등재약 첫번째 본평가 대상에는 최대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를 비롯해 순환기계용약,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 6개군의 다빈도처방약이 포함돼 있다.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대상이 되면, 비슷한 효능의 다른 약과 효능과 가격을 비교해 경제성이 떨어질 경우 보험목록에서 삭제되거나 약가가 인하된다.
특히 이번에는 대웅제약의 '올메텍'과 '우루사',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플라비톨', 종근당의 '애니디핀',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암로핀',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LG생명과학의 '자니딥' 등 국내 주요 제약사별 주력 제품이 대거 포함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시범평가에는 고지혈증과 편두통 치료제 등에 대한 시범평가를 실시해 이미 상당수 전문의약품의 약가가 인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제약협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가 인하정책을 중단하고 제약업계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부 방침대로 건강보험 적용 약값이 깎이거나 복제약 가격이 대폭 인하될 경우 수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책리스크 낮은 종목을 골라야
증권사들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정책리스크가 낮은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외제약 등 몇몇 제약업체의 주가를 살펴보면 시장은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약가 인하율을 정부안인 31.2%의 최악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정부의 약가인하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정부 규제에 대응력을 갖춘 대형 업체 위주의 투자가 바람직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대웅제약과 종근당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연구개발력과 영업력을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종목을 추천한다"면서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을 제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약업은 타 산업에 비해 경기, 유가, 환율 등의 변수에 민감하지 않아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의 투자대안 업종"이라고 소개하고 한미약품,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