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창동 열린극장에서는 추석 당일인 14일 실제 북한에서 활동했던 예술단원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과 전통 타악 공연팀인 태동연희단의 무료 공연이 열린다. 또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투호 등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서는 13~15일 귀향하지 못했거나 역귀성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마련된다. 13일에는 뮤지컬 팝스 오케스트라 공연이,15일에는 퓨전 타악 퍼포먼스 그룹'ART'의 공연이 열린다. 추석 당일에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한가위 축제'가 펼쳐진다.

청계천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에 거리 아티스트들이 극 마임 노래 마술 등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또 경희궁 숭정전에서는 30일까지'고궁뮤지컬 대장금'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은 입장권 R석 5만원,S석 3만원이지만 12~14일에 한해 한복을 입거나 4인 이상 가족 단위로 입장하는 사람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문화재단 김보영 홍보마케팅 팀장은 "연휴가 짧아 귀성을 포기하거나 역귀성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