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야간거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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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증가 효과는 크지 않을듯"
내년 9월부터 코스피200선물 거래가 야간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증권선물거래소는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과 코스피200선물의 야간시장 개설을 공동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야간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시카고 시간 오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야간시장 매매 체결은 CME의 거래시스템인 '글로벡스'를 통해 이뤄진다. 청산과 결제 및 관리·감독은 거래소가 담당하며 CME는 거래 수수료를 가져간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88개국 투자자들이 접속하는 CME의 네트워크를 통해 코스피200선물의 유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유동성 증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야간시장 거래를 하고 있는 나스닥과 S&P500 선물도 실제로는 유럽증시 개장과 미국 증시 개장 직전에만 주로 계약이 체결된다"며 "코스피200선물의 야간시장 개장에 따른 거래량 증가는 지금 수준의 10% 이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증시가 멈춰있는 사이 미국과 유럽증시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지면서 해외 증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우려해 거래소는 야간시장 가격제한폭을 기존 국내 시장의 10%에서 5%로 제한하고,호가한도 수량을 1000계약에서 100계약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 같은 제한조치도 거래량 증대효과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규영 동부자산운용 AI(대안투자)1팀장은 "각종 전문인력들이 야간근무를 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뽑지 않는 한 야간시장에서 외국인 물량을 받아줄 국내 투자자가 없어 거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김재후 기자 selenmoon@hankyung.com
내년 9월부터 코스피200선물 거래가 야간에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거래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증권선물거래소는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과 코스피200선물의 야간시장 개설을 공동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야간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시카고 시간 오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야간시장 매매 체결은 CME의 거래시스템인 '글로벡스'를 통해 이뤄진다. 청산과 결제 및 관리·감독은 거래소가 담당하며 CME는 거래 수수료를 가져간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88개국 투자자들이 접속하는 CME의 네트워크를 통해 코스피200선물의 유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유동성 증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야간시장 거래를 하고 있는 나스닥과 S&P500 선물도 실제로는 유럽증시 개장과 미국 증시 개장 직전에만 주로 계약이 체결된다"며 "코스피200선물의 야간시장 개장에 따른 거래량 증가는 지금 수준의 10% 이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증시가 멈춰있는 사이 미국과 유럽증시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지면서 해외 증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을 우려해 거래소는 야간시장 가격제한폭을 기존 국내 시장의 10%에서 5%로 제한하고,호가한도 수량을 1000계약에서 100계약으로 축소키로 했다. 이 같은 제한조치도 거래량 증대효과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규영 동부자산운용 AI(대안투자)1팀장은 "각종 전문인력들이 야간근무를 하거나 새로운 인력을 뽑지 않는 한 야간시장에서 외국인 물량을 받아줄 국내 투자자가 없어 거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김재후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