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네오쏠라가 최근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게 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장외 별정통신업체 디에이치오링크는 네오쏠라 지분 5.0%를 '경영참가' 목적으로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디에이치오링크는 기존 최정렬씨(4.47%)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디에이치오링크의 임동순 이사는 "네오쏠라가 최대주주 지분이 취약하고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되지 않고 있어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확대했다"며 "회사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고 주주총회를 소집해 경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쏠라는 엔터테인먼트와 통신사업을 하는 회사로 올 상반기 매출 13억원에 순손실 38억원을 냈다. 디에이치오링크는 지난해 11월 3200원까지 올랐던 네오쏠라 주가가 이달 300원대까지 추락한 틈을 타 지분을 크게 늘렸다.

임 이사는 "주가 급락기에 지분을 확대했다"며 "지분 추가 매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