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반정부 시위 여파로 현지에 진출한 일부 한국 기업들이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TRA는 5일 태국에 진출한 187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일부 현지 진출기업들이 방콕 인근의 끌롱토이 항구가 시위로 폐쇄돼 원자재 통관이 지연되고 제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정정불안으로 인한 직접 피해는 아직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태국의 경기위축과 소비침체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상황악화를 고려,투자진출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