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요즘처럼 힘들 때가 문제 해결할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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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벤처 기업들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겸 KAIST 석좌교수(사진)는 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벤처기업의 성장과정과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의 조찬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호황일 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여서 앞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하지만 침체기에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면서 좋은 환경이 왔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할 때 과연 의미있는 일인가,내가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여부가 모든 선택의 기준이었다"고 회고했다. 2003년,2004년 당시 연간 성장률이 제로여서 두 배씩 성장하던 과거에 비해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그는 "인생처럼 조직이나 국가도 항상 잘 되거나 항상 안되진 않는다"며 "안될 때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갖는 것,즉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현실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에는 왜 안철수가 없느냐'는 한 기업인의 질문에 안 의장은 "한 기업의 CEO로 일하는 것보다 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해 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대학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있지만 사실은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가르쳐 비도덕적인 기업가와 기업을 동일시하는 오해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경영하기 어렵다고 분식회계 같은 단기 유혹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이는 마치 주홍글씨처럼 깊게 새겨져 결코 없어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겸 KAIST 석좌교수(사진)는 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벤처기업의 성장과정과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의 조찬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호황일 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여서 앞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하지만 침체기에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면서 좋은 환경이 왔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 의장은 "안철수연구소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할 때 과연 의미있는 일인가,내가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여부가 모든 선택의 기준이었다"고 회고했다. 2003년,2004년 당시 연간 성장률이 제로여서 두 배씩 성장하던 과거에 비해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그는 "인생처럼 조직이나 국가도 항상 잘 되거나 항상 안되진 않는다"며 "안될 때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갖는 것,즉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현실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에는 왜 안철수가 없느냐'는 한 기업인의 질문에 안 의장은 "한 기업의 CEO로 일하는 것보다 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해 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대학에서 기업가정신을 가르치고 있지만 사실은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기업가정신을 가르쳐 비도덕적인 기업가와 기업을 동일시하는 오해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장은 "경영하기 어렵다고 분식회계 같은 단기 유혹에 넘어가면 안된다"며 "이는 마치 주홍글씨처럼 깊게 새겨져 결코 없어지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