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홍보기획관은 이른바 '스핀닥터(spin doctor)'로 불린다. 스핀닥터는 최고 권력자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는 정치 홍보 전문가를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을 가장 잘 읽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때문에 박 기획관의 역할은 단순한 국정홍보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정책 개발까지 그의 몫이다. 지난주 내놓은 생활공감정책이 그의 대표작품이다. 그는 홍보 기획,대통령 연설 및 메시지 관리,인터넷 여론 수렴 등의 업무를 관할한다.

그는 진보적 성향의 사회학자(동아대 교수)로 17대국회 때 정치권에 진출했다. 대선 경선에서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다.

캠프 대변인을 맡아 경쟁 후보 측의 BBK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논리적으로 대응해 호평을 받았다. 박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선거전략,공약 구체화 등에도 관여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대선 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참여,새 정부의 뼈대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