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인플레 우려 가셔야 부양책 … 물가동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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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증시는 오는 11일과 12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말의 잔치'로 국한시켜버린 물가가 앞으로 중국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8.7%를 기록한 뒤 5월에는 7.7%,7월에는 6.3%로 둔화됐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1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8월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만일 물가상승세의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가신다면 설왕설래하던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은 현재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JP모건 등이 지난주에 '중국증시가 어두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는 보고서를 냈지만,투자심리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6만7000여개가 올 들어 부도를 냈고,은행들의 연체대출 증가율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 실물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큰 이유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투자심리를 되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시장은 이번 물가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관련주가 여전히 관심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시장원리에 맞도록 에너지가격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가격통제가 완화된다면 기업들의 이익은 지금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특히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8.7%를 기록한 뒤 5월에는 7.7%,7월에는 6.3%로 둔화됐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1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8월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만일 물가상승세의 둔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가신다면 설왕설래하던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진다.
시장은 현재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JP모건 등이 지난주에 '중국증시가 어두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는 보고서를 냈지만,투자심리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6만7000여개가 올 들어 부도를 냈고,은행들의 연체대출 증가율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 실물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큰 이유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투자심리를 되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시장은 이번 물가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관련주가 여전히 관심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시장원리에 맞도록 에너지가격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가격통제가 완화된다면 기업들의 이익은 지금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