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안정적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상반기에 비해서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장사는 26개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농심 웅진씽크빅 에스원 등이 눈에 띈다. 농심은 원자재가격 상승을 적극적으로 상품 가격에 이전하며 3,4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웅진씽크빅과 에스원도 경기 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 대한전선 STX팬오션 등도 하반기 안정적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코스닥 업체 중에는 최근 미국시장 확대에 성공한 휴맥스를 비롯해 태광 소디프신소재 피앤텔 티엘아이 등의 업체들이 이익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또 CJ인터넷,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주들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태광 소디프신소재 에스에프에이 등의 3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은 10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