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노조 간부 "현대차 노조, 양심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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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비교 말도 안돼" 강력 비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노조 간부가 현대차 내 현장 노동조직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자동차시트 등을 제조해 현대차 울산공장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한일이화의 박한용 노조 사무장은 7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내 민주현장,현장연대 등 일부 계파 홈페이지에 띄운 글에서,"현대차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어디까지나 현대차 내 합의안에 대한 결과여야 한다"며 "왜 한일이화 등 협력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같은 금속노조) 동지로서 최대한 양심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 올해 임협안의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지만,집행부와 등을 지고 있는 일부 강경 조직들이 동종 업계도 아닌 현대중공업이나 협력업체인 한일이화의 임금인상안과 현대차 합의안을 직접 비교하는 부결운동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인 반대 61%로 부결됐다.
박 사무장은 "(왜) 협력업체가 얼마 받았으니 우리는 더 받아야 된다는 식으로 부결운동을 합니까"라고 되물은 뒤,"아직까지 현대차 임금의 80%도 못받는 노동자가 90%"라고 꼬집었다. 그는 "1997년 이후 한일이화에서는 과장급 이상 직원에 대해 임금동결이 두 번이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대차 조합원이 다 받는 의료비 및 등록금 100% 그런 것은 아직 상상만 하고 있다"며 "이제 겨우 자녀등록금 50%를 땄고 이번 단협에서 상여금을 기존 700%에서 50%포인트 올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은 "회사에서는 (현대차) 눈치 보여서 (앞으로 임금을) 더 못준다고 하니 업체 물량이나 신경써 주시길 부탁한다"고 하소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노조 간부가 현대차 내 현장 노동조직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자동차시트 등을 제조해 현대차 울산공장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한일이화의 박한용 노조 사무장은 7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내 민주현장,현장연대 등 일부 계파 홈페이지에 띄운 글에서,"현대차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어디까지나 현대차 내 합의안에 대한 결과여야 한다"며 "왜 한일이화 등 협력업체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같은 금속노조) 동지로서 최대한 양심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 올해 임협안의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지만,집행부와 등을 지고 있는 일부 강경 조직들이 동종 업계도 아닌 현대중공업이나 협력업체인 한일이화의 임금인상안과 현대차 합의안을 직접 비교하는 부결운동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인 반대 61%로 부결됐다.
박 사무장은 "(왜) 협력업체가 얼마 받았으니 우리는 더 받아야 된다는 식으로 부결운동을 합니까"라고 되물은 뒤,"아직까지 현대차 임금의 80%도 못받는 노동자가 90%"라고 꼬집었다. 그는 "1997년 이후 한일이화에서는 과장급 이상 직원에 대해 임금동결이 두 번이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대차 조합원이 다 받는 의료비 및 등록금 100% 그런 것은 아직 상상만 하고 있다"며 "이제 겨우 자녀등록금 50%를 땄고 이번 단협에서 상여금을 기존 700%에서 50%포인트 올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무장은 "회사에서는 (현대차) 눈치 보여서 (앞으로 임금을) 더 못준다고 하니 업체 물량이나 신경써 주시길 부탁한다"고 하소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