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번주 변동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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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를 넘긴 금융시장이 이번 주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9월 위기설'을 불러온 외국인 보유 채권 만기가 9∼10일에 몰려 있는 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결정하는 11일 증시에선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위기설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과 세계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주식시장도 짙은 관망세 속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증시에선 9조원을 웃도는 매수차익(선물을 팔고 현물 주식을 사들이는 것) 잔액이 만기일에 얼마나 청산될지가 관심이다. 키움증권은 최대 청산 가능 물량은 2조9000억원에 이르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스럽지만 외국인 보유 채권의 만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경우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굵직한 이벤트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해 코스피지수 1400선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저점 확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반등 여지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 위축 가능성과 모기지 채권에 대한 우려 등이 남아 있어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보유한 9월 채권 만기 물량 6조8000억원 중 대부분은 9일(6800억원)과 10일(5조원)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물량의 대부분이 국채이고 상환자금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외국인이 상환을 받더라도 재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위기설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글로벌 신용경색과 세계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주식시장도 짙은 관망세 속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증시에선 9조원을 웃도는 매수차익(선물을 팔고 현물 주식을 사들이는 것) 잔액이 만기일에 얼마나 청산될지가 관심이다. 키움증권은 최대 청산 가능 물량은 2조9000억원에 이르지만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스럽지만 외국인 보유 채권의 만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경우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굵직한 이벤트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해 코스피지수 1400선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저점 확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반등 여지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 위축 가능성과 모기지 채권에 대한 우려 등이 남아 있어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채권시장에선 외국인이 보유한 9월 채권 만기 물량 6조8000억원 중 대부분은 9일(6800억원)과 10일(5조원)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물량의 대부분이 국채이고 상환자금을 이미 마련해 놓은 상태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외국인이 상환을 받더라도 재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1일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