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은 용인시 흥덕지구에 짓고 있는 '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의 잔여물량을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8일 "분양조건 변경에 따라 발생한 계약해지 물량 200여가구 가운데 120여가구가 다시 팔렸고 아직 80가구가량 남았다"며 "선착순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흥덕지구 신동아파밀리에는 139~174㎡형 759가구로 이뤄졌으며,10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아파트다. 업체 측은 입주민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6월 임대료와 분양가를 크게 낮췄다. 임대보증금은 3.3㎡(1평)당 800만원대(139㎡ 기준)로 결정됐다. 10년 후 분양전환가는 당초 3.3㎡당 1850만원에서 1630만원대로 변경됐다. 흥덕지구와 접해 있는 광교신도시의 분양 예정가는 3.3㎡당 1350만원대에서 거론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임대료를 미리 내면 분양전환금에서 차감돼 10년간 임대료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은 시스템에어컨 배관도 무료로 시공해주기로 했다. 옵션도 없다.

흥덕지구는 광교산~태광CC~원천유원지~청명산을 잇는 녹지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밀도 친환경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디지털 시범도시(U시티)로 조성된다.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2010년 개통되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을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광교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 등과 연계되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흥덕지구는 초등학교 3곳,중학교 2곳,고등학교 2곳이 일정에 맞춰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아파밀리에는 중대형단지 가운데 흥덕지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단지 내 녹지율도 44.8%로 기존 아파트단지에서 보기 드물게 높은 수준이다.

전망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주차장은 지하에 두기로 했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가스 조명 난방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된다.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 층간 소음 저감재를 사용했다. 4베이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도 수요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주방에 아일랜드형 식탁을 둬 가족간의 의사소통을 쉽게 한 것도 장점이다.

거실 발코니는 'ㄴ'자형도 있어 채광에 유리하다. 입주는 내년 11월 예정으로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031)205-4050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