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를 통과한 선수 전원 언더파,우승 스코어 합계 22언더파.'

한국남자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연우헤븐랜드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커트를 통과한 선수 전원이 언더파 성적을 내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7일 경북 성주 헤븐랜드CC(파72·길이 6602m)에서 열린 대회 결과 커트를 통과한 67명 전원이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64위로 최하위에 그친 김종명 등 4명의 성적은 합계 1언더파 287타였다.

우승 스코어도 역대 최소타수에 1타 모자라는 좋은 성적이다. 김위중(27·삼화저축은행)은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72홀 최소타 신기록은 2002년 한국오픈(세르히오 가르시아),2004년 제이유그룹오픈(박노석)에서 나온 265타다.

서울 영남중학교 시절 야구부에서 유격수로 뛰다 골프로 전향해 2001년 프로가 된 김위중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 4343만8400원(20위)보다 많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았다. 김위중은 지난해 북한 금강산에서 열렸던 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 5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는 4월 SK텔레콤오픈에서 6위에 올랐다. 2위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으로 시즌 상금합계를 2억8360만여원으로 늘리며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