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스' '리센츠'. 반포 '자이'등 …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둘만

올 가을 서울로의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재건축 신규 입주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를 비롯해 강남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가 대거 이뤄지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신규 입주하는 서울 지역 아파트는 1만3420가구에 이른다. 특히 잠실동 일대에서 대단지가 입주한다. 잠실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엘스'(5678가구)는 이달 말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단지 옆에는 잠실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5563가구)의입주가 진행 중이며 인근 신천동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파크리오'(6864가구)도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들 단지를 모두 합치면 총 1만8105가구로 거의 신도시 규모에 달한다.

잠실권 신규 입주단지는 한강과 바로 접해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센츠와 엘스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파크리오는 성내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올림픽공원과 잠실종합운동장이 인근에 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는 12월 3410가구의 새입주자를 맞이한다. 고속터미널과 지하철 3ㆍ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7호선 반포역 등이 가까운 데다 내년 4월 지하철 9호선도 지나가는 '초역세권' 단지다. 주위에 병원과 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한 '롯데캐슬퍼스트' 3226가구가 10월에 집들이를 한다. 지하철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 신이문아파트를 재건축한 '신이문금호어울림' 166가구가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이 인근에 있으며 이문초등학교,석관중,석관고 등이 가까운 편이다. 마포구 성산동에서는 유원성산 재건축 단지인 '월드컵아이파크1,2차' 360가구가 12월 입주민을 맞는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걸어서 12분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중동초,성사중,경성중,경성고 등이 인근에 있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홈에버,모래내시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