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코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34P(2.57%) 오른 453.2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밤(7일, 현지시간) 미 정부에서 국책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각각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국유화 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됐다. 두 회사는 글로벌 신용경색의 근원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의 핵심기관이다.

개인은 21억원 순매수, 기관이 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5억원 순매도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N, 하나로텔레콤,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CJ홈쇼핑, 다음, 소디프신소재, 평산, 태광, 성광벤드, 현진소재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와이브로 관련주로 최근 급등했던 포스데이타가 차익매물이 나오며 약보합권이다.

최근 정부의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방침에 강세인 미디어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조선이 상한가, ISPLUS가 12%대, YTN이 8%대 강세다.

KTH는 IPTV 수혜와 올 3분기에 사상최대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당온라인도 3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7%대 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86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종목 포함 9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종목이 52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