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세대별로 1평 남짓 제공해 입주민들이 채소 재배
내년 10월 분양예정인 신월 재건축단지에 첫 적용

롯데건설은 입주민들이 직접 채소를 가꿀 수 있도록 앞으로 분양되는 아파트 옥상에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옥상 텃밭은 각 세대별로 1평 남짓 제공될 예정이며, 입주민들은 이곳에서 직접 상추나 쑥갓 등 각종 채소와 화초들을 재배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옥상을 입주민간의 새로운 커뮤티케이션 장소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곳에 텃밭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한 채소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또 바쁜 입주민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관수시스템을 통해 식물들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옥상 창고와 급수전 등을 설치해 각종 농기구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계획이다.


옥상 텃밭은 주민들의 여가생활에 활용 될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옥상 온도를 떨어뜨려 거주환경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건물의 내구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롯데건설 주택연구소 담당자는 “옥상 텃밭과 더불어 인공지반 녹화 등 단지 자체에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자율순환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미래주택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옥상 텃밭은 2009년 10월 분양 예정인 서울 신월 1-4구역 재건축 단지부터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이며, 입주민들의 반응을 통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