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대비 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요국 증시 PER(주가수익비율)를 조사한 결과 한국 PER는 9.96으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PER은 미국(15.23)과 인도 (15.99)의 60%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국 PER는 10.32, 독일 11.19, 프랑스 10.50, 일본 15.52, 홍콩 12.32 등이었다.

다만 중국의 PER는 16.05로 지난해말 48.80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PER도 평균 10.62로 미국의 14.83보다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6395억달러(714조8109억원)로, 미국 시가총액 상위 2종목의 합계(6895억달러)보다 작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의 PER는 POSCO 8.93, 한국전력 12.70, 국민은행 6.79, 신한지주 8.32, 현대중공업 7.96, SK텔레콤 8.89, 현대차 11.44, LG전자 12.47, KT&G 18.23 등이었다.

PER는 주당순이익(순이익/총발행주식의 수)으로 1주당 가격을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돼 향후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