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재환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망한 안씨의 시신은 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 1동 주택가 골목에 있던 차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안씨의 옆에서 유서가 나오고 철판위에 연탄 두 장이 피워진 사실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씨의 시신은 태릉 성심병원에 안치됐다.

지난해 11월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한 안재환은 최근 요식업 등의 사업을 하며 가게를 확장하는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온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2차례 생방송 프로그램에 펑크를 내 사업 부도설, 잠적설, 정선희와 불화설 등에 시달렸다. 특히 몇몇 지인들과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됐었다. 하지만 안재환 측은 이 사실에 대해 "안재환이 살이 쪄 방송을 쉬는 것 뿐이다"라며 불화설 등을 모두 부인해왔다.

한편,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녹음에 불참해 김효진이 이날 진행을 대신 맡았다. 하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진행자의 멘트없이 노래만 방송됐다. 청취자들은 라디오 홈페이지 게시판에 "선희언니 힘내세요"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기도합니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