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모기지업체 구제금융 투입 결정에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등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4% 가까이 뛰어 올랐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47P(3.95%) 오른 459.42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7일, 현지시간) 美 정부에서 글로벌 신용경색의 진원지였던 부실 국책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각각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국유화 하기로 결정했다는 방침이 나온 뒤, 신용위기 본격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0억원 순매도, 기관이 29억원 순매도였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NHN이 3%대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다음, 평산, 성광벤드, 현진소재 등이 상승세로 마쳤다. 성광벤드와 키움증권, 서울반도체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코미팜, CJ홈쇼핑GS홈쇼핑은 하락했다.

최근 정부의 신문방송 겸영 허용 방침에 미디어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됐다. 디지틀조선이 10%대, ISPLUS가 7%대, YTN이 1%대 올랐다.

KTH는 IPTV 수혜와 올 3분기에 사상최대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4%대 올랐고, 역시 3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이 기대된 예당온라인은 상한가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8개 종목을 포함해 876개 종목이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127개였다. 보합은 31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