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UCE등 단계별 시험 시행
日 '케이 테스트' 이달 첫 시험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 각국에서는 경제 지력이 국가 경쟁력의 기본이라는 전제 아래 경제 이해력 강화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국가경제교육위원회(NCEE:National Council on Economic Education)를 설치하고 경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각종 경제시험을 주관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경제교육위원회는 미국의 경제교육 목표를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이해해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고 책임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NCEE는 이를 위해 초등학생들을 위한 BET(Basic Economic test:경제 기초 시험),중학생을 위한 TEK(Test of Economic Knowledge:경제 지식 시험),고등학생을 위한 TEL(Test of Economic Literacy:경제 이해도 시험),대학생들을 위한 TUCE(Test of Understanding College Economics:대학경제 이해도 시험) 등 수준별로 4단계의 시험을 치른다. 이 시험 성적은 대학에 입학하거나 기업체에 입사할 때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된다.

일본도 일본경제교육센터와 경제교육연구협의회 등에서 의욕적인 경제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와세다대 종합경제교육연구소인 프로젝트연구소는 일반인들의 '생활경제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주부들의 경제 지식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본격적인 경제 시험은 일본의 최대 경제 일간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달 21일 치르는 '닛케이 테스트'가 꼽힌다. 한경처럼 언론사가 앞장서고 있다. 프랑스도 사르코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관련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정부 산하에 '경제문화 확산위원회'(CODICE)를 출범시키고 경제이론 계몽 운동에 나섰다. 이 위원회는 TV 신문을 통해 시장경제 체제의 이념적 우위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 영국 핀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선진국들도 국민들의 경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