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의 자회사 이크레더블이 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신용인증서비스 업체 이크레더블은 2005년 한기평 계열로 편입된 후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박찬성 이크레더블 대표는 8일 "신용인증서비스 사업에다 지난해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상장 후 B2B 서비스를 확대해 대기업과 협력기업 간 거래 투명성에 대한 기여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크레더블은 국내 기업들에 최초로 B2B 신용인증서비스를 선보여 기업 간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말 현재 340여개의 대기업과 2만8400여개의 협력회사가 이크레더블의 전자신용인증서 및 거래위험보고서 등을 기업 간 거래에 활용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이크레더블은 2005년 한기평(보유지분 57%)에 인수된 직후 30여년의 산업은행 근무 경력을 가진 박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설립 당시 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80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17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52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박 대표는 "신용인증 시장점유율은 70%가량으로 설립 이후 업계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며 "지난해 진출한 B2B 전자상거래서비스(TAMZ)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연매출 100억원은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TAMZ는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의 전자상거래를 돕는 것으로 현재 코스닥기업 이상 네트웍스의 사업과 유사하다. 박 대표는 "신용인증서비스 등이 건설업계에 집중됐지만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하고 있어 성장 여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