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장 "구조조정기업 사려면 외자 끌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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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 기업을 매각하거나 공적자금 투입 은행을 민영화할 때 인수 기업이 적정 수준의 외국 자본을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 같은 조치가 외화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매각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완충하기 위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우조선 입찰에 뛰어든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4개 업체는 컨소시엄 구성에 새로운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장 여건을 봐서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보유한 정부 소수 지분 매각이나 산업은행의 민영화 때도 건전한 해외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은행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4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 20%를 취득했는데 조만간 재매각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자사주를 재매각해 자본 적정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해외 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 관련,"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1일부터 HSBC가 제출한 자료를 심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일부 보완 자료의 제출을 요구한 뒤 HSBC와 론스타의 계약이 유지되고 추가 검토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시기에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또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결제예탁원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총 1000억원 이상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식투자자들에게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전 위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완충하기 위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우조선 입찰에 뛰어든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4개 업체는 컨소시엄 구성에 새로운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장 여건을 봐서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보유한 정부 소수 지분 매각이나 산업은행의 민영화 때도 건전한 해외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은행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4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 20%를 취득했는데 조만간 재매각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자사주를 재매각해 자본 적정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해외 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 관련,"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1일부터 HSBC가 제출한 자료를 심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일부 보완 자료의 제출을 요구한 뒤 HSBC와 론스타의 계약이 유지되고 추가 검토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시기에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또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결제예탁원을 통해 오는 22일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총 1000억원 이상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식투자자들에게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